화장품을 고를 때 'EWG 그린등급'이라는 문구를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시죠?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EWG 등급은 '안전한 성분'을 판별하는 기준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EWG 등급만으로 화장품의 안전성을 모두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EWG 등급의 정확한 의미부터, 소비자들이 흔히 하는 오해,
그리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EWG 등급이란 무엇인가요?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는 미국의 비영리 환경 단체로, 소비자 건강과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다양한 제품의 성분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합니다.
EWG Skin Deep 데이터베이스는 화장품, 퍼스널케어 제품에 포함된 성분을 1~10점으로 평가합니다. 점수가 낮을수록 안전하다고 판단하며, 이를 '색상 등급'으로도 구분합니다:
- 1~2등급 (그린): 낮은 위험 – 안전하다고 간주
- 3~6등급 (옐로우): 중간 위험 – 개인 차에 따라 주의 필요
- 7~10등급 (레드): 높은 위험 – 사용 시 주의 요망
많이 하는 오해 #1: EWG 그린등급이면 무조건 안전하다?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그린등급(1~2등급)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EWG 등급은 성분의 ‘잠재적 독성 위험’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이며, 실제 제품에서의 사용 농도나 조합, 개인의 피부 상태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에센셜 오일’이나 ‘천연 추출물’은 그린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즉, 등급은 ‘참고 자료’일 뿐, 절대적인 안전지표는 아닙니다.
오해 #2: 옐로우·레드 등급은 무조건 유해하다?
EWG에서 옐로우(3~6점) 또는 레드(7점 이상) 등급을 받은 성분이라도, 제품 내 함량이 극히 낮거나 짧은 시간만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실제 자극 가능성은 매우 낮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페녹시에탄올'은 레드 등급이지만, 방부제로서 1% 미만 농도로 사용되며 많은 국가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살리실산' 같은 각질 제거 성분도 고농도는 자극적이지만, 저농도 제품에서는 오히려 피부 개선 효과를 줄 수 있죠.
오해 #3: EWG 등급은 과학적 검증이 충분하다?
EWG는 매우 유용한 참고 도구이지만, 자체적으로 실험실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 공개된 논문과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추정합니다.
이 때문에 경우에 따라 다소 보수적이고 과장된 점수를 매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EWG 등급이 소비자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EWG 등급,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
EWG 등급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성분 전체’를 고려하자: 하나의 성분 등급보다, 제품에 포함된 전체 성분의 조합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사용 목적’과 ‘사용 부위’를 고려하자: 클렌저와 크림, 토너와 앰플은 사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성분이라도 민감도는 달라집니다.
3. ‘내 피부’ 기준에서 판단하자: 등급보다 중요한 건 개인의 피부 반응입니다.
트러블 이력이 있다면 등급과 무관하게 피하는 게 맞습니다.
결론: 등급은 참고일 뿐, 피부는 정답을 알고 있다
EWG 등급은 뷰티 소비자에게 굉장히 유용한 지표입니다. 하지만 그 수치 하나로 모든 제품의 안전성을 단정 짓는 것은 오히려 오류를 낳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내 피부의 반응을 가장 신뢰해야 합니다. 등급은 참고자료, 실제 사용 후 반응은 나만의 기준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피부에 좋은 성분 TOP 5와 추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에요.
믿을 수 있는 성분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정보는 많지만, 내 피부는 하나입니다. 잘 고르고, 잘 알고 쓰는 습관을 가집시다.
※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